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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일상

기장일광맛집, 해물이 듬뿍 들어가 있는 칼국수 맛집 정씨네집 해물칼국수

721-6413

기장읍 이화로 56-1을 네비에 찍고 가면 이 간판이 보입니다.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제 일광에 정씨네해물칼국수에 다녀왔습니다. 늦은 점심이라 배가 많이 고팠는데 맛있는 곳 데려다준다고 해서 참고 기다리다 도착한 곳입니다. 일광역 근처에 있고 완전 시골스러운 느낌에 할머니 댁에 온 느낌이 드는 가게였습니다. 인터넷에도 나오지 않는 곳이라 영업시간도 정확히 알 수 없으니 위 사진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 한번 해보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입구부터 딱 시골 할머니 댁 느낌이 났고 저 평상 위 덩굴은 왠지 포도인 거 같았습니다. 가게 앞 텃밭에 고추도 키우고 있었고 감나무도 있었고 딱 시골 분위기가 나는 가게였습니다.

들어가서 메뉴판부터 둘러봤습니다. 생각보다 여러 메뉴가 있었고 저희는 해물칼국수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해물전도 맛있다고 했는데 칼국수도 양이 많아 두 명이서 해물전은 나중에 와서 막걸리랑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오빠가 일하는 곳 근처에 있는 곳이라 오빠가 먹어보고 맛있다고 데리고 와 준 곳이라 일단 맛은 보장이 되어 있어서 주문 후 칼국수가 나오길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가게 내부는 테이블이 다섯 개 정도 있는 작은 가게이고 밖으로 장독대 그리고 평상 위에 말리고 있는 고추도 있고 진짜 힐링하는 느낌의 곳이었습니다. 이런 곳에 오면 왠지 귀농해서 농사지으며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만 실천으로는 옮기기 힘든 귀농의 꿈입니다.

기다리고 있으니 김치와 단무지 그리고 해산물을 찍어먹을 수 있는 초장이 나왔습니다. 점심때가 지난 후라 배가 고팠는데 칼국수가 주문이 들어가면 그때 만드는 걸 시작하는 가게라 그런지 시간이 좀 거렸습니다. 그래도 맛있는 곳인지 그런지 그 기다리는 시간도 기대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해물이 생각보다 진짜 가득 나왔고 전복도 두 마리가 있고 가리비와 바지락 그리고 낙지까지 들어있어서 국물이 진짜 시원했습니다. 면도 쫄깃쫄깃하고 해산물도 싱싱해서 제 입맛에 딱 이었습니다. 면을 안 좋아하는 편인데 이제 어디 가서 면 좋아한다고 해야 할 듯합니다. 이건 먹으면서도 국물이 깔끔하고 시원해서 그런지 해장으로도 좋고 추운 겨울에 먹으면 더 진짜 맛있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산물과 야채가 진짜 듬뿍 들어있어서 해산물 하나하나 골라먹는 맛도 좋았고 야채도 양파, 호박, 당근 등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호박과 양파를 좋아해서 그런지 더 좋았답니다. 일광해수욕장, 기장 근처 맛집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맛집은 아니지만 숨어있는 맛집입니다. 조용하고 시골에 힐링하며 맛있는 칼국수를 먹는 느낌이라 저도 칼국수가 생각나면 다시 한번 방문할 의사가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