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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일상

망미동 맛집, 나만 알고 싶은 오리고기 맛집 망미동 농장생오리집

051-752-9060

부산 수영구 망미번영로 79

망미동 404-1

안녕하세요. 모두 개천절 연휴 잘 보내셨나요? 전 늦잠 자고 일어나서 순심이와 애견카페에 갔다가 저녁엔 친구들을 만나서 잠깐 커피를 한잔 마시고 들어왔습니다. 낮엔 덥지만 저녁엔 바람이 많이 쌀쌀해진 거 같아요. 1년 내내 이런 날씨였으면 정말 좋겠단 생각이 들었는데 4계절 중 가을이 제일 좋은 거 같아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자주 가는 오리고기집인데 그동안 저만 알고 싶었는지 포스팅을 한 적이 없는 곳입니다. 낮에도 영업을 하는 곳이라 낮에 보통 자주 갔던 곳입니다.

외관은 할머니댁에 온 거 같은 주택입니다. 여긴 나이가 좀 있으신 부부가 운영하는 곳인데 음식도 내부 느낌도 진짜 할머니 댁에 온 거 같은 정겨운 느낌의 가게입니다. 내부가 으리으리하진 않지만 또 이런 느낌도 전 좋아합니다. 왠지 더 맛집에 온 거 같은 기분이 드는 곳이에요.

백숙 종류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메뉴이기 때문에 백숙 종류를 드실 거면 미리 전화로 예약하고 방문하시면 기다리는 시간도 줄고 더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여긴 오리불고기가 23,000원 밖에 안 합니다. 다른 곳은 보통 35,000원 정도 하는데 가성비도 무척 좋은 곳입니다. 근데 양은 다른 곳보다 작긴 하지만 두 명이서 먹기엔 오리불고기 하나 시켜서 먹고 볶음밥을 먹으면 충분한 양이라 다른 곳보다 여길 좋아하는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내부는 크게 방이 세군데가 있습니다. 방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단체로 오시면 예약하고 오붓하게 먹기도 참 좋은 듯합니다. 저희는 좀 이른 시간에 방문했더니 손님들도 안 계시고 조용하게 먹기 참 좋았습니다. 여긴 오빠가 처음 데리고 와줘서 방문한 곳인데 그 이후로도 다섯 번은 이상 방문을 한 곳 같습니다. 이렇게 많이 방문을 했다는 건 그만큼 맛도 있고 또 생각난다는 거겠죠? 전 한번 가보고 마음에 안 드는 곳은 절대 재방문하지 않습니다. 특히 음식점은 더 그런 거 같아요.

기다리니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여긴 김치도 사서 쓰지 않고 직점 담근 김치를 사용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장아찌도 두 종류나 나오고 무장아찌, 고추장아찌 모두 너무 맛있습니다. 고기 종류를 먹을 땐 장아찌랑 먹으면 느끼함도 사라지고 훨씬 맛있어서 좋아하는 반찬입니다. 감자 샐러드 그리고 치킨무처럼 썰린 동치미도 나왔는데 반찬 하나하나 너무 맛있는 곳입니다. 손이 안 가는 여러 가지 반찬보다 딱 손이 가는 몇 가지의 반찬이 더 좋은 거 같아요.

기다리던 오리불고기가 나왔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양념이 좀 연해보이긴 하지만 볶아놓으면 절대 연하지 않고 간도 딱 맞고 너무 맛있습니다. 여긴 양파도 듬뿍 넣어주셔서 달큼한 맛도 나서 맛이 있고 여긴 냉동오리가 아닌 생오리를 사용해서 오리고기도 신선하고 질기지 않고 부드럽습니다.

거의 익어가면 같이 주신 팽이버섯과 부추를 넣고 같이 마저 볶아주면 됩니다. 팽이버섯과 고기 그리고 야채를 듬뿍 해서 같이 먹으면 여러가지 식감이 들어서 너무 맛있고 좋은 거 같습니다. 그리고 여긴 다른 가게와 다르게 오리뼈를 같이 넣어주시는데 고기를 다 먹고 마지막에 뼈에 붙은 살을 먹는 것도 꽤 맛이 있습니다. 돼지갈비 먹으면 돼지 갈빗대를 마지막으로 먹어주면 깔끔한 마무리인데 여기는 오리뼈가 있어서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움짤도 만들어 봤는데 생각보다 화질이 안좋아 지는거 같습니다. 블로그 보고 따라 했는데 화질이 혹시 이렇게 지지직 거리는 이유 아시는 분 계신가요? 포토샵의 세계는 너무 어려운 거 같습니다. 화질이 좋을 때도 있는데 화질이 이럴 때도 있어 몇 번이나 해봤는데 오늘은 실패한 거 같습니다. 그래도 지글지글 거리는 비주얼이 너무 맛있어 보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쌈을 싸먹는 것보단 이렇게 오리고기랑 양파랑 부추랑 무 장아찌랑 같이 먹으면 훨씬 맛있는 거 같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입맛이니 쌈도 싸서 드셔 보시고 이렇게도 한번 드셔 보시고 맛있는 방법으로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날은 오리고기만 먹어도 전 배가 불렀는데 오빠는 배가 덜 불렀는지 볶음밥을 두 개나 시킨다고 했습니다. 말렸는데 말을 안 듣고 두 개나 시키더니 결국 남겼습니다.

여기서 항상 오리불고기만 먹고 볶음밥은 처음 먹어 봤는데 사장님께서 직접 볶아 주시고 김가루와 신김치를 듬뿍 넣고 참기름을 뿌려서 볶아주셔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밥도 고슬고슬 볶음밥에 최적화된 밥이여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볶음밥 두 개는 역시 무리였는지 남기고 왔지만 다음번엔 적당히 시켜서 다 먹고 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망미동농장생오리는 낮에도 영업을 하는 곳이라 낮술 마시기에도 너무 좋은 곳이고 맛도 있고 가성비도 너무 좋은 곳이랍니다. 저만 알고 싶은 농장생오리집 근처에 가실 일 있으신 분들 여기 한번 꼭 다녀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