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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일상

영도카페, 탁 트인 북항대교뷰가 너무 좋은 영도 신상카페 오구 OGU

매일 10:00 - 22:30

051-414-5949

남항동 3가 141-37

일부 노키즈존

안녕하세요. 며칠 전 평일에 영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영도에는 제가 좋아하는 맛집도 많고 예쁜 카페도 무척 많은 거 같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카페는 오구라는 카페고 그동안 SNS에서 보면서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영도에 온 김에 밥을 먹고 다녀왔습니다. 건물 하나가 카페로 되어 있어 쾌적하고 넓은 곳이고 주차장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주차도 매우 편한 곳입니다.

1층 테라스엔 애견 동반도 가능한 곳이라 흰여울길 산책도 하고 강아지와 커피 한잔도 하기 좋은 곳입니다. 흰여울길이 근처에 있어 흰여울길 데이트를 하고 방문하기도 좋은 카페인 거 같습니다.

들어가자마자 트레이 위에 맛있는 베이커리가 있었습니다. 빵순이인 저를 유혹했지만 밥으로 짬뽕을 엄청 먹고 온 상태라 아쉽게 먹지 못했습니다. 브레첼은 비주얼을 보니 프레첼과 똑같은 거인 듯해요. 이게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하고 다음번엔 꼭 여러 종류 빵을 먹고 와야겠습니다. 오구에는 제가 좋아하는 빵 종류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크루아상도 너무 맛있어 보이고 까눌레, 밤식빵 모두 제가 너무 좋아하는 빵인데 이렇게 맛있는 빵 종류를 판매하는 줄 알았더라면 밥을 조금 덜 먹고 왔을 텐데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맛있는 여러 종류의 조각 케이크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여긴 베이커리 카페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종류가 많았습니다. 베이커리카페라고 해서 가보면 종류가 몇 가지 없는 곳도 있던데 여긴 그냥 카페인 줄 알았는데 빵도 있어서 먹진 못했지만 좋았습니다.

일단 빵 구경을 끝내고 아쉬움을 뒤로한 채 커피를 주문하러 왔습니다. 매운 짬뽕을 먹고 왔더니 너무 속이 아파서 오늘은 즐겨먹는 아메리카노 대신 우유가 들어간 메뉴를 먹기로 했습니다. 뭘 먹을까 하다가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그린라이트를 주문했습니다. 그린라이트는 풍부한 향의 콜드 브루와 프리미엄 말차를 더한 커피라고 합니다. 평소 콜드 브루도 좋아하고 말차도 좋아하기 때문에 기대감에 부풀어 주문을 했습니다. 오빤 언제나 그렇듯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여긴 유리창 밖으로 바다가 바로 보이는 카페예요. 같은 바다여도 기장 바다, 광안리 바다, 영도 바다는 느낌이 확실히 다른 거 같습니다. 여긴 배가 많고 방파제가 보여서 색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긴 1층부터 4층 그리고 루프탑까지 넓은 공간이 있는 카페라 쾌적하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확실히 쾌적한 느낌이 많은 곳입니다. 작은 카페는 아기자기하고 감성 가득한 장점이 있는 반면에 손님이 많으면 너무 북적거리고 정신없는 단점도 있는데 여긴 딱 깔끔하고 탁 트인 바다 뷰가 보이는 카페고 오빠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카페입니다.

요즘 카페의 테이블과 좌석은 편한 느낌보단 인테리어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편한 좌석은 소파 좌석 몇 개뿐이고 이런 예쁘고 감성 돋는 좌석이 많았습니다. 아이들과 방문한다면 편안한 소파 좌석에 앉는 걸 추천드려요.

바닷가 쪽으로 보니 우레탄으로 되어 있는 길도 있어 산책을 하기에도 참 좋을 듯했습니다. 강아지와 산책하시는 사람도 있었고 어르신분들도 산책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창밖으로 북항대교가 보이는 뷰라 탁 트인 전경이 마음까지 탁 트이는 기분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근데 북항대교 맞죠? 남항대교 아니죠? 헷갈리네요.

층마다 느낌은 비슷했고 제일 위층에 있는 테라스로 올라왔습니다. 화이트톤으로 넓은 테라스에서 보는 바다는 또 색다른 느낌을 주었고 낮이라 햇살도 따뜻해서 너무 좋았답니다. 햇빛을 가려주는 게 없어서 햇빛이 너무 강하긴 했지만 광합성한다는 기분으로 여기저기 구경을 했습니다.

구경을 마치고 음료가 나왔습니다. 밑에는 말차 그 위로 우유, 그리고 콜드 브루 커피가 올라가져 있었습니다. 밑에 말차가 있는 곳까지 잘 섞어서 먹으면 되는데 제 입에는 확실히 달긴 달았습니다. 단 걸 좋아하지만 그리 즐기지는 않는 변태 같은 성향이라 너무 달긴 했지만 아픈 위를 달래기엔 충분한 음료였습니다. 커피를 마시러 왔다기보다 이 예쁜 카페에 구경을 온 거기 때문에 뷰 구경과 예쁜 카페 구경은 너무 잘하고 돌아왔습니다. 다음번에 방문한다면 꼭 베이커리는 먹고 올 예정이랍니다. 영도 카페 찾으시는 분들 북항대교 뷰를 보며 탁 트인 바다 뷰를 볼 수 있는 카페 오구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