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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일상

부산 시청 맛집, 몸보신 하기 좋은 민물장어 맛집 힘찬민물장어

051-862-9289

부산 부산진구 중앙대로 984 (양정동 147-11)

매일 11:00 - 22:00

단체석, 주차, 포장, 예약 가능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번에 다녀온 부산시청 근처에 있는 힘찬 민물장어라는 곳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사실 바닷장어는 자주 먹어봤는데 민물장어는 잘 먹을 기회가 없었던 거 같아요. 제가 몇 번 안되지만 민물장어를 먹어본 곳 중에 여기가 제일 깔끔하고 장어도 싱싱하고 밑반찬도 맛있었습니다. 이 곳은 큰 건물로 되어 있고 2층에 가서 장어를 골라서 계산을 한 뒤 3층으로 올라가서 1인당 상차림 가격을 내고 먹는 곳입니다. 두 명이서 먹을 수 있게 적은양으로 포장되어 있는 장어도 있고 여럿이서 먹기 좋게 많이 포장되어 있는 것도 있으니 2층에서 양은 보고 계산하시면 될듯합니다. 제가 저녁시간에 방문을 해서 손님들이 너무 많이 계셔서 내부 사진은 없지만 내부도 큰 건물에 있는 음식점답게 좌석 수도 넉넉하고 깔끔한 분위기였습니다. 가족끼리 외식하거나 회사 동료끼리 회식하거나 하기에도 좋을 듯한 공간이었습니다.

가서 자리에 앉아있으니 먼저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장어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명이나물과 양파장아찌 그리고 느끼함을 덜어줄 수 있는 생강채까지 나왔습니다. 민물장어라고 하면 좀 느끼하다 생각하실 수 있지만 어떤 걸 곁들여 먹느냐에 따라 느끼함을 덜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역시 느끼한 음식에는 야채를 곁들여 먹는 게 참 좋은 거 같습니다. 새콤달콤한 양념을 한 겉절이도 1인당 하나씩 나와서 앞에 두고 장어랑 함께 곁들여 먹으니 장어의 느끼함도 잡아주고 겉절이의 상큼함까지 더해져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전 밑반찬 중에서 이게 진짜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이를 싫어하지만 양념이 새콤했고 미역이 꼬들 거리는 식감이 너무 맛있어서 한번 더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밑반찬이 항상 같진 않겠지만 혹시 이게 나온다면 꼭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희가 고른 장어가 그릇에 담아져 나왔습니다. 가시가 잘 손질되어 있고 싱싱해 보이고 장어가 통통해서 먹음직스러웠습니다. 둘이서 간 거라 직원분에게 추천받아 적당한 양의 장어를 구입했습니다.

사실 한 마리의 양이 작아 보였지만 직원분의 말을 믿고 구매했고 양이 모자라면 또 구매하면 되니 먼저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여긴 장어를 직원분이 오셔서 구워주십니다. 역시 뭐든 직원분이 구워주시면 편하고 더 맛있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장어 같은 경우는 얼마나 익혀야 익은 건지 알기 힘든데 직원분이 구워주시니 맛있게 구워졌을 때 먹을 수 있어 더 좋은 거 같습니다.

이렇게 예쁘게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주십니다. 구워주시는 거 보니 너무 노릇노릇하게 말고 적당히 구워야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전 뭐든 좀 노릇노릇하게 구워 먹는 게 좋아 직원분이 구워주신 것보다 좀 더 구워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고 바닷장어처럼 가시도 없고 해서 먹기 편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바닷장어는 양념이 맛있는데 소금구이는 민물장어가 더 맛있는 거 같습니다. 바닷장어만 먹다가 이젠 민물장어를 자주 찾게 될 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노릇노릇한 게 너무 맛있어 보이죠? 이번에 이걸 먹고 민물고기에 대한 선입견이 깨져서 다른 민물생선도 좀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물생선은 왠지 좀 비린맛이 날꺼같아서 사실 도전을 잘 안 하는데 이번 민물장어는 너무 성공이었고 맛있게 잘 먹어서 다른 생선도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장어 한 조각이랑 명이나물 그리고 겉절이까지 같이 해서 먹으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장어는 몸보신에도 너무 좋은 음식재료이기도 하고 야채와의 궁합도 너무 좋아서 젓가락질이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장어가 모자랄 거라 생각했지만 딱 맛있게 배부르게 먹을 정도라 밥을 먹기로 하고 된장찌개를 주문했습니다. 전 밥을 진짜 좋아하는 편이라 고기나 뭘 먹어도 마무리로는 밥을 먹어줘야 뭔가 마무리가 된 거 같고 좋았습니다.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오늘도 역시나 된장찌개와 밥을 한 공기 뚝딱했습니다.

그리고 장어탕 메뉴가 궁금해서 장어탕도 주문해봤습니다. 장어탕은 사실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정말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맛이어서 초등학생 입맛인 전 된장찌개가 더 입에 맞았습니다. 장어탕은 직장인 분들이 점심으로 먹기에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그릇 먹고 나면 든든하고 좋을 듯했지만 전 오빠에게 양보했습니다. 부산에서 민물장어 드실 분들은 여기로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도 민물장어가 먹고 싶을 땐 꼭 여기로 가서 먹을 예정입니다. 체인점이기도 해서 여러 지역에 많은 걸로 알고 있으니 다른 지역 사시는 분들도 근처에 힘찬 민물장어가 있다면 꼭 한번 다녀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